쿠팡은 왜 '3대생수' 로켓배송 안할까
주부 김은경(30)씨는 쿠팡의 '로켓베송'을 즐겨 이용합니다. 로켓배송 상품을 1만9800원 이상 구입하고,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김씨는 최근 로켓배송으로 생수를 주문하려다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평소 즐겨 마시는 제주 삼다수,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은 로켓배송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건 쿠팡의 PB상품은 '탐사수'와 인지도가 다소 낮거나 용량이 작은 일부 생수 제품뿐이었습니다. 김씨는 "생수시장 점유율 1~3위 브랜드가 없으니 선택의 폭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켓배송에 올라탄 결과인지, 탐사수는 쿠팡의 인기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켓배송을 포함하여 쿠팡에서 판매하는 전체 생수 제품 3만 8000여개 중 탐사수가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탐사수는 로켓배송이 되고, 삼다수는 로켓배송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쿠팡 측은 "제조사나 판매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생수 배송을 결정하는게 아니란것입니다. 반면 생수 제조업체 측은 "물류비 등 제조사에 전가되는 비용 부담이 커서 로켓배송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생수 제조 업체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쿠팡이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로 결정권은 쿠팡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탐사수는 쿠팡 안에서 '생수 3대장'을 꺾었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득실'을 따져봐야 합니다. 로켓배송이 쿠팡과 생수 제조 업체에 '양날의 검'이 될수 있어서 입니다. 가령,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자사 PB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이 로켓배송의 경쟁력을 이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생수 제조업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로켓배송을 포기하면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지만, 국내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이 있는 플랫폼을 놓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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