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폰에 건강관리 센서를 넣는다!
애플의 이어팟이 웨어러블 기기로 변신한다면 어떨까요?
익명의 비밀 공유 서비스인 '시크릿'에 이어팟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습니다.
매셔블이 이를 분석했는데요.
사진도 없고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매셔블은 이 게시물을 쓴 사람을 애플 직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건조하게 써내려간 글이 사실처럼 믿겨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 글 뿐만 아니라, 댓글에서도
몇가지 힌트를 전하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게시자의 설명은 간단합니다. 이어폰 안에 심박 측정 센서가 더해져 운동량을 잴 수 있고,
자그마한 블루투스LE 장비를 포함해 아이폰의 아이비콘과도 연동이 됩니다. 이어폰과 아이폰이 멀어지면
놓고갔다거나 흘린 것 혹은 도난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어폰의 분실을 막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어폰을 이용해 아이폰의 분실을 막으려는 기술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라이트닝 단자와 연결된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이어폰이 아이폰과 주고받는 정보가 많아서인지,
전력이 필요해서인지는 역시 알 수 없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를 아래로 내려 라이트닝
단자 옆에 둔 것이 이 이어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그렇다고 이어폰이 라이트닝 단자에만
연결되는 건 아니고 오디오 단자와 라이트닝 단자에 함께 꽂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만 연결해야 한다면 이어폰 안에 오디오 디코딩 칩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가격을 높이면서도 무겁고 음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단자를 함께
연결해야 한다면 디자인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애플의 건강관리 이어폰은 단순한 소문에 그칠 소식이 아닙니다. 애플은 관련 특허도 꽤 여럿 갖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이어폰 안에 마이크와 가속도센서를 넣는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어폰 자체에 마이크를
여럿넣어 그 자체로 노이즈 캔슬링을 하는 기술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어버드 이어폰과 헤드폰에
심박 측정과 혈압계 등 헬스케어 관련 센서를 넣는 특허도 냈습니다. 이어폰이 단순한 음악을 듣는 수신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의 액세서리가 되는 것입니다.
애플의 특허는 때로 소송을 위한 특허트롤처럼 쓰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것들이 실제 제품에 담겨서 나옵니다.
특히 웨어러블과 헬스케어 관련 기술들은 애플이 직접 드러내놓고 투자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이미 아이팟 시절부터 나이키와 함께 운동정보 측정관련 앱들을 만들어 왔고,
지금도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나이키의 '퓨얼밴드' 사업 축소에 따라 관련 개발자들을 끌어모으기도 했고, 다음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iOS8'에 '패스북' 느낌의 '헬스북' 서비스가 더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게시자는 시크릿 게시물에 계속해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새 이어팟이 iOS8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웨어러블 기기가 나오기 전에 선보일 '게이트웨이'로서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스마트시계보다 더 먼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은 애플 뿐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최근 눈여겨보는 웨어러블 기기로 꼽힙니다.
인텔은 마이크로콘트롤러 역할을 하는 소형 프로세서 '쿼크'를 발표하면서 이 칩을 활용한 이어폰을 공개했습니다.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운동량과 심장박동을 체크해 앱으로 전송해주는 액세서리입니다.
LG전자도 올 초 심박을 측정하는 이어폰을 선보였습니다. 귀 속도 피부가 얇아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를 재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이어폰 역시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는 장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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