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용량
‘스마트 기기 중독’ 논란은 여전하지만 지루한 출퇴근길이나 여가 시간에 스마트 기기로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또 웹서핑을 즐기는 일은 상당수 사람들에겐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어요.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광대역LTE
같은 보다 빠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데이터 통신 환경은 더 쾌적해졌어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빠른 속도에 편하게 쓰고 있는 각종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체 데이터 용량을
얼마나 잡아먹는지 아시나요? 앞서 KT의 ‘2배 혜택’에 이어 최근 SK텔레콤(SKT)도 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지만 덮어놓고 이를 마구 쓸 수는 없죠!!
그래서 서비스별 데이터 사용량을 정리했어요~! :)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단 사용량이 가장 큰 서비스는 동영상이에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1시간 분량 드라마를 보면 저화질(SD) 영상은 400~450MB가, 고화질(HD)은 그 2배인 800~900MB
데이터가 소모되요. 2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고화질로 본다고 하면 1.6~1.8GB가 소모되는 셈이죠 데이터 용량 5GB를 기본 제공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쓴다고 해도 한달에 고화질 영화 3편이면
데이터를 다 쓰게 되는거죠!!
이 때문에 이통사들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특화된 별도 요금제를 두고 있어요. SKT는 월 9000원만 내면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까지 쓸 수 있는
‘T모바일라이프팩’을 지난 9월 내놓았어요. LG유플러스도 이와 비슷한 ‘100% LTE 데이터팩’이 있죠.
사실 동영상 서비스는 화질과 길이가 같더라도 인코딩 방식, 파일 압축률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어떤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콘텐츠도 데이터 사용량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3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본다고 하면 유튜브에서는
저화질이 3MB가량, T스토어에서는 저화질이 10MB가량, 고화질은 20MB가량이 소모되요!
다음TV팟에서는 저화질 영상이 1분당 6~7MB가량 데이터 용량을 잡아먹어요.
음악 스트리밍 역시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분가량 노래 1곡이 5MB 내외 데이터 용량을
소모해요. 출퇴근길 1시간 동안 노래 20곡을 듣는다고 하면 100MB가량을 쓰는 셈이죠!
지루한 일상에 활력소가 돼 주는 웹툰은 어떨까요?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 역시 분량에 따라 데이터 소모량이 좌우된다고 하네요~!
인기 웹툰인 조석의 ‘마음의 소리’ 같은 경우 1회 4MB 정도에요!
모바일 환경으로 접속한 네이버 메인 화면은 어떨까요?
네이버 관계자는 “메인 화면 데이터 소모량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 측정기로 측정해본 결과 네이버 메인 화면은 500KB정도가 소모되었어요.
동영상 등에 비교하면 텍스트의 데이터 소모량은 미미하죠! 컴퓨터 기초 상식대로 한글 1음절은 2Byte. 그러나 하루 수십, 수백개씩 주고받으며 각종 이모티콘까지 더해진 모바일 메신저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많이 쓰는 카카오톡의 경우 ‘카톡’ 100개를 주고받으면 약 1MB가 소진되요.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주고받을 경우는 사진 화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개에 4MB가량이 들어요. 또 지도로 위치 검색을 할 때도 데이터가 소모되는데 구글 지도로 5회 정도 위치를 검색하면
약 2MB 데이터 용량이 소모되요.
최근 모바일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죠!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세대(2G), 3세대(3G), LTE, 와이브로 등을 모두 합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8만 3469TB(테라바이트·GB의 1024배)로 전월 대비 4.7%가 늘었어요. 또 이통사들이 초고화질(UHD) 영상 서비스, 원음에 가까운 고품질 음원(HQS) 서비스 등 고용량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데이터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에요.
문제는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콘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용량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알 길이
없다는 점이에요!! 이에 다운로드 받는 콘텐츠뿐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소모 데이터량을
명시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소비자가 요금제에 맞춰 콘텐츠를 소비하고 또 수시로 ‘모바일 고객센터’에 접속해 남은 데이터 제공량을 체크하는 방법이 최선이죠!
모바일 고객센터 접속시에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요!!
이제부터 데이터용량 얼마나 쓰는지 확인하세요~!! :)
* 서울신문 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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